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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간 매년18%씩 배당한 주식 & 170년 연속 계약자에게 배당한 보험사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4-06-11 17:41:31

 

한 동안 해외금융관련 법, 세금, 계좌신고 등 너무 무거운 주제들을 다뤘으니 오늘은 좀 가벼운 주제로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이전에도 잠깐 다루었던 ‘유배당’ 입니다 .

 

회사가 이익의 일부를 주주 또는 계약자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을 배당이라고 하죠. 사실 해외에서는 배당주와 더불어 배당보험도 흔하게 접할 수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유배당을 보지 못한 지 오래 되었습니다. 과연 이게 정상적인 상황일까요?

 

 

오늘은 배당이란 게 왜, 언제, 어떻게 시작이 되었는지
배당의 시초와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겠습니다.


다음번에는 유배당보험의 역사와 우리나라 보험시장의 현실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출처 : uknew)                  오른쪽)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본부


#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먼저, 배당에 대해 말씀드리려면 세계 최초의 주식회사이자, 세계 최초의 다국적 기업이고 인류역사상 존재했던 가장 큰 기업, 그리고 200년 동안 연평균 18%를 배당했던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5세기 포르투갈이 아시아 향신료에 대한 무역을 독점하자 스페인과 전쟁을 벌이고 있던 네덜란드도 아시아에 이르는 항로를 개척합니다. 1595년 호우트만이란 사람이 배 네 척을 끌고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갔는데 포르투갈 및 현지인들과 충돌을 일으켜 절반만 살아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가지고 온 후추로 막대한 이익을 봅니다. 당시 배가 한 번 갔다 오면 400% 정도 수익이 났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회성 투자는 리스크가 컸죠.

그래서 그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으로 규모를 키우고 정기적으로 항해를 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서 거기에 투자를 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1602년에 설립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이하 회사)입니다.

 

동인도회사는 네덜란드에서도 동방과의 무역을 위해 선단을 구성하려고 하였지만, 상인들의 자금이 충분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국가적 차원의 펀딩을 합니다. 당시 국가뿐 아니라 귀족들, 상인들, 심지어 하녀들까지 참여했다고 하죠. 그런데 그렇게 돈을 모았지만 투자금의 비율을 표시하는 것이 문제였죠.


그래서 정부는 투자금을 한 곳에 모아 놓고 소유권을 나타내는 권리 증서를 발행하기로 합니다. 여기에서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받아 이익을 배당한다는 주식회사의 개념이 생긴 것이죠. (현존하는 최초의 주식은 1606년)


이 프로젝트가 국가적인 차원이었기 때문에 출혈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이 회사에 독점권 뿐만 아니라 조약체결권, 협상권 및 전쟁발동권까지 부여를 합니다.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이 회사의 한 보급항이었죠.

 

(출처 : 나무위키)

 

이 회사는 총 46개의 정관으로 출범을 했는데 그 중 하나가 초기 자본금의 5%의 수익이 생길 때마다 배당을 한다 라고 규정을 했다고 합니다. 즉 이익이 나면 비례해서 배당을 지급하겠다고 시작을 했던 것인데 실제로 초기에는 이 규정이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배당을 할 것인지 여부를 전적으로 이사진이 정했고, 회사는 당시 충분한 성장이 기대가 되었기 때문에 수익이 생기면 바로 재투자를 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가 이후 200년 동안 연평균 18%를 매년 배당을 해 왔었다고 합니다.


유배당 보험은 이보다 훨씬 더 이후인 19세기초 미국에 지사를 낸 영국의 에퀴터블 생명보험사에서 미국보험사 최초로 계약자들에게 이익을 공유하는 방식의 배당보험을 출시하였고, 미국 뉴욕라이프는 1,854년부터 지금까지170년간, 캐나다 썬라이프는 1,877년 부터 지금까지 147년 연속하여 계약자들에게 배당을 지급해 오고 있습니다.


한 회사의 경영진은 수익이 생길 경우 이를 재투자할 것인지, 주주들에게 배당을 할 것인지, 자사주 소각을 할 것인지를 판단해야 하죠.


보험사 배당은 주주에게(주식회사일 경우)도 할 수도 있고, 계약자에게 만도(상호 보험사일 경우) 할 수 있습니다. 계약자들의 돈으로 회사가 만들어지고 운영이 된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면 경영진은 누구에게 어떻게 배당을 할 것인지에 대해 의사결정을 해야 하겠죠.
 

 

다음 주엔 해외 유배당보험의 역사와 한국에선 왜 유배당 상품이 사라져 버렸는지, 거꾸로 가는 대한민국 배당보험의 역사와 현실에 대해서도 말씀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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