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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러 시술 후 실명, 반복되는 의료분쟁의 교훈

 

 

필러 주입은 이제 미용 시술 중 가장 흔한 시술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겉보기에 간단한 시술이라 해도, 그 뒤에는 실명이라는 중대한 합병증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 법원은 필러 시술 전 드문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의사에게 설명의무 위반 책임을 인정해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습니다(인천지방법원 민사3단독, 2020년). 또 2023년에는 미성년자에게 필러 시술을 시행한 뒤 한쪽 눈이 실명된 사건에서, 병원 측에 약 3억 원의 배상 책임이 선고되었습니다.

이처럼 필러 실명 사건은 단순한 가상의 우려가 아니라, 이미 여러 차례 법적 분쟁과 판결로 이어진 실제 사례입니다.

 

 

 

 

① 사건 개요
한 환자는 미용 목적으로 필러 시술을 받았으나, 시술 직후 갑작스러운 시력 소실을 호소했습니다. 안구 혈관으로 필러가 역류해 망막 동맥이 막힌 것으로 추정되었고, 응급 조치에도 불구하고 시력은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② 분쟁의 주요 쟁점

• 설명의무: 의사가 사전에 ‘실명 가능성’이라는 드문 부작용까지 충분히 설명했는가
• 시술 적정성: 필러 주입 위치와 깊이, 기법이 의료 기준에 부합했는가
• 사후 조치: 합병증 발생 직후 즉각적이고 적절한 대응이 이루어졌는가

③ 감정 및 결과

• 일부 사례에서는 설명의무 소홀이 인정되어 의사가 배상 책임을 부담했습니다.
• 반면, 시술 방법과 대응이 적정했다면 합병증 자체가 희소하다는 점이 고려되어 배상 책임이 제한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필러 시술은 보편적이지만, 합병증 발생 시 파급력이 크다는 점에서 결코 가볍게 볼 수 없습니다.

• 충분한 설명과 동의: 시술 전 반드시 실명, 피부 괴사 등 중대한 부작용 가능성을 설명하고, 서면 동의 절차를 철저히 거쳐야 합니다.
• 시술 안전성 확보: 주입 부위·기법에 대한 표준을 준수하고, 보조 인력의 단독 시행을 피해야 합니다.
• 사후 대응 체계화: 합병증 발생 시 즉각적인 응급 조치와 신속한 전문기관 연계가 필수입니다.
• 보험을 통한 리스크 관리: 의료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해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한 안전망입니다.

 

 

🙇‍♂️마무리하며

 

필러 시술 후 실명 사건은 드문 일이지만, 한 번 발생하면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회복하기 힘든 상처를 남깁니다.
 

설명의무와 시술 표준 준수, 그리고 신속한 대응은 단순한 원칙이 아니라 의료분쟁을 예방하는 핵심입니다.
의사라면 이 교훈을 잊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환자 커뮤니케이션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합니다.